배우 김성령이 독한 이미지에 대해 “화장발”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제작발표회에서 “독해보이는 건 다 화장발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을 지우면 순해보이는 인상이다. ‘추적자’, ‘야왕’에서 재벌녀였고 ‘상속자’에서도 재벌녀라고 해서 괜찮을까 생각했다. 나는 괜찮은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기존 재벌녀 역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캐릭터가 허당이고 재미있다. 방송 보면 추적자와 ‘야왕’과는 180도 바뀐 역할이라는 건 알거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성령은 그룹상속자 김탄(이민호 분)의 엄마 한기애 역을 맡았다. 행동에 거침이 없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악녀지만 빈틈 많고 세상 물정 어두워 매사가 약점투성인 인물이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의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첫 작품.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오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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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