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니퍼트, 733일 만의 목동 등판 예정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07 16: 27

한국무대 3시즌 동안 목동구장 등판은 단 한 번 뿐. 그 유일한 등판 기회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준플레이오프서 팀의 명운을 쥔 목동구장 1차전 선발로 나선다. 733일 만의 등판으로 한국 입성 후 목동 등판은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서 니퍼트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넥센이 대항마로 내세운 선수는 바로 1선발 브랜든 나이트다.
니퍼트의 목동 구장 등판 기록은 2011년 한국 무대 입성 후 딱 한 번 있었다. 지난 2011년 10월6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서 선발로 나섰던 니퍼트는 7이닝 115구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그해 팀의 마지막 경기를 자신의 시즌 15승 경기로 장식했다. 이날 호투 후 니퍼트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했던 바 있다.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니퍼트의 목동구장 출격은 733일 만이다.

올 시즌 중 등 근육통으로 인해 두 달 가까이 결장하기도 했던 니퍼트지만 19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3일 광주 KIA전서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비춘 것이 아쉽다. 올 시즌 잠실에서만 넥센을 상대했던 니퍼트의 넥센전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91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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