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봉준호 "시간과 세월 이겨내는 영화 만들고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7 16: 31

봉준호 감독이 시간과 세월을 거스르느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봉준호 감독은 7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설국열차' 기자간담회에서 "시간과 세월을 거스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에서 개봉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 관객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이제 시작이다. 기차가 서울역을 출발한 형국이다. 프랑스, 일본 등 여러나라를 여행할 영화에 나 자신도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모든 감독들의 꿈이겠지만 나도 어떤 장르의 클래식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헛된 꿈일 수 있지만 그러한 꿈이 있다"며 "시간과 세월을 이겨내는 작품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10년, 20년 이후에도 재개봉이 되는 영화를 말이다"라고 전했다.
또 "'설국열차'가 그런 영화라 생각지는 않는다. 언젠가 그러한 클래식을 만들 수 있는 과정에 '설국열차'가 나에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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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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