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가 의미심장한 낙서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5회에서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루머의 근원지인 옆집에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요”라는 낙서를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결(채상우 분)은 “당신들의 가정부는 살인자입니다”라는 우편물에 충격을 받고, 박복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복녀의 정체를 밝히는데 너무 집중한 두결은 형제들과 다툼을 벌였고, 친구들과 싸움하며 농구부에서까지 퇴출당했다.

그러다 때마침 옆집에 사는 어진의 모친(방은희 분)이 우편물을 가로채는 모습을 포착한 두결은 이 모든 게 어진의 모친이 벌인 짓이라고 오해, 복녀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그러나 복녀가 자신을 말없이 쳐다보자 두결은 “아줌마 같은 로봇이 내 기분을 알 리가 있나”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복녀는 “압니다”라고 답한 후 옆집에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요”라는 낙서를 쓰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두결이 이게 뭐냐며 의미를 궁금해 했지만, 복녀는 의미심장한 눈빛만 지어보였다. 그녀가 웃지 않는 이유에 '가족'이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결국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어진의 모친이 빨리 두결을 잡아가라고 호통치자, 상철(이성재 분)은 아들의 장점을 언급하며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구했다. 이런 아빠의 모습에 두결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빠를 향한 앙금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한편 일본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수상한 가정부'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가족이 표정과 감정 없이 웃지도 않는 박복녀를 가정부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치유,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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