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단골손님 VS 첫 손님, 1차전 중요성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8 06: 15

가을야구 단골손님과 첫 손님이 만난다. 누가 더 셀까. 놓칠 수 없는 1차전이다.
정규리그 4위팀 두산 베어스와 3위팀 넥센 히어로즈는 8일 목동구장에서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2위를 두고 경쟁했던 두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경험에서 앞선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2011년을 제외하고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가을야구 DNA는 올해도 이어졌다. 팀 타율 1위인 두산은 믿을 부분은 타선이다.

전날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김진욱 두산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에둘러 모든 선수가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정 타선에 의존하지 않는 두산의 장점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가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두산은 넥센에 비해 중간 투수가 취약하다. 올해 팀 블론세이브도 17차례로 9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니퍼트는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하고 타선은 많은 득점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중간 투수가 마무리 정재훈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재훈은 올해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지만 넥센전에는 2.57이었다.
넥센은 첫 포스트시즌 진출. 그만큼 첫 경기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지난달 29일 OSEN과의 통화에서 넥센에 대해 "처음 포스트시즌에 갔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서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불이 붙으면 기세등등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넥센은 두산에 9승 7패로 앞서있다. 정규리그에서 보인 두산에 대한 자신감은 있는 상황. 특히 4번 타자 박병호는 두산전 타율 4할에 5홈런 2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넥센은 더욱 자신감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고 염경엽 감독이 전날 공언한 ‘즐기는 야구’를 선수들이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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