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을 발표한 가수 아이유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1위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상위권 퍼펙트 줄세우기로 여전히 죽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7일 자정 신곡 ‘분홍신’을 발표한 아이유는 8일 오전 1시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싸이월드 뮤직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홍신' 뿐 아니라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을의 연애', '입술 사이'를 위시한 새 앨범에 속 13곡 대부분은 이들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권 사이를 '올킬'하며 퍼펙트 줄세우기 신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엠넷, 벅스 등의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차트 1위부터 10위까지가 아이유의 노래로 완벽하게 도배돼 있는 상태다.

아이유는 신곡 공개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모던타임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신곡에 대해 "훨씬 더 자유롭게 노래했다. 내가 악마, 마녀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본인은 이미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아이유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컬러톤과 무표정한 모습으로 대중이 기억했던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 180도 달랐다. 그는 "안무연습을 가장 많이 한 곡이다. 라이브를 위해 무선 마이크를 들고 노래할 예정이지만, 방송 1위를 하면 이어 마이크를 쓴 채 안무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한편 '분홍신'은 이민수-김이나 콤비의 작품으로, 빨간 구두를 신으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계속 춤을 추게 된다는 안데르센 동화 '빨간 구두'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한데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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