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분노 어린 눈빛 연기로 웃음기를 싹 지웠다.
이광수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권력에 집착하는 왕자 임해 역으로 동생 광해(이상윤 분)를 사사건건 괴롭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광해는 지난 7일 방송된 27회에서 자꾸 자신을 모함하는 임해에게 야속해했다. 임해는 자신이 왕세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동생인 광해도 없앨 수 있다는 살벌한 속내를 내비친 상황.

임해는 장자로서 이 나라를 위해 왕세자가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광해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 “어떤 왕이 되려 하십니까?”고 물었다. 임해는 어머니 공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왕이 된다면 어머니를 왕후의 예로 극진히 받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해는 “어찌 그것이 형님만 품고 있는 꿈이었겠습니까?”라며 자신도 더 이상 왕세자 다툼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단호하게 전했다. 임해는 처음으로 자신의 반대편에 서겠노라 공표한 광해의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광수는 임해가 느끼는 분노를 실감나게 소화했다. 그가 보여준 광해를 노려보는 노여움 가득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궐내 권모술수의 달인인 그가 또 어떠한 모략을 꾸미지 않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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