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와 여진구, 그리고 고경표의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그동안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가족 간의 삼각관계를 그려왔던 김병욱 감독의 주특기가 시작된 것. 세 주인공의 삼각 러브라인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 5회에서는 나진아(하연수 분)와 완구회사 콩콩의 CEO 노민혁(고경표 분)의 러브라인이 예고됐다. 진아는 민혁과의 야릇한 소문과 오해 때문에 회식자리에서 난투극까지 벌이게 됐다. 민혁의 편애를 받는다는 소문 때문에 인턴들 사이에서 편애를 당하고 있었던 것. 민혁은 사실을 알고 진아와의 사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인턴들을 꾸짖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진아를 신경 쓰고 챙겨주며 러브라인을 형성할 조짐을 보였다.
이로써 진아는 민혁-홍혜성(여진구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진아는 혜성과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진 사이. 진아와 한 동네에 살고 있는 혜성은 어두운 것을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진아를 마중가거나 우울해하는 모습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정하면서도 장난기가 가득한 유쾌한 혜성과 까칠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민혁, 진아가 이들과 가까워지면서 어떤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특히 김병욱 감독은 그동안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삼각관계를 애틋하면서도 로맨틱하게 그려왔던 만큼 '감자별'의 삼각관계 역시 주목받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이윤호(정일우 분)와 선생님 서민정(서민정 분), 그리고 삼촌 이민용(최민용 분)의 삼각 러브라인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또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신세경(신세경 분)과 삼촌 이지훈(최다니엘 분)-조카 정준혁(윤시윤 분)의 삼각관계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도 삼촌과 조카 사이인 윤계상(윤계상 분)과 안종석(이종석 분), 그리고 김지원(김지원 분)의 러브라인을 만들었다.
방송 당시 가족 간의 얽히고설킨 삼각 러브라인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정일우는 이 작품을 통해 인기스타가 됐고, 오랜만에 연기활동을 했던 최민용 역시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이킥'으로 데뷔한 윤시윤 역시 신세경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연기하며 단숨에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그만큼 김병욱표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과연 '하이킥'의 주인공들이 그랬던 것처럼 진아-민혁-혜성의 삼각관계가 '감자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설렘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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