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목표 달성위해 4승 더 남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08 09: 25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승 더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입성한 밴덴헐크는 24경기에 등판,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거뒀다. 전반기 때 3승 5패(평균자책점 4.50)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들어 4승 4패(평균자책점 3.33)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타선 지원이 뒷받침됐다면 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밴덴헐크는 정규 시즌을 되돌아보며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좀 더 나아질 부분도 있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승 더 남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전반기 때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밴덴헐크는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의 도움 속에 투구 자세를 교정하는 등 구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그는 "나 스스로 좀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변함없었다. 그리고 한국 무대에 오면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시도했고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밴덴헐크는 후반기 들어 제 구위를 되찾으며 삼성의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우리 팀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또한 "경기를 치를때마다 우리 팀이 강하다는 걸 느낀다. 투타 밸런스가 아주 좋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며 "우승하는 게 당연할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밴덴헐크는 "2009년 플로리다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뛴 적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만큼 큰 무대는 처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은 내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다. 컨디션 조절, 전력 분석 등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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