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빠’ 새코너 4편, 기발하고 중독성 강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08 09: 05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가 기발하고 중독성 강한 개그 새 코너 4편을 내놓았다.
‘코미디에 빠지다’는 지난 7일 방송에서 새 코너 ‘미미 나나 쥬쥬’, ‘소피아’, ‘남자들이란’, ‘은밀하게 훈훈하게’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매주 색다른 시도를 하며, 새로운 코너를 쏟아내고 있다.
일단 ‘미미 나나 쥬쥬’는 클럽에 간 못난이 삼인방이 다른 남자들의 시선을 착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뻔뻔한 상황이 재미를 안긴다. 코믹하게 분장한 여성 삼인방이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고, 다소 민망한 유혹을 펼치는 과정에서 웃음이 터지는 게 관전 포인트다.

우아하게 보이는 ‘사모님’이 미술관에서 무식을 드러내면서 반전 웃음을 선사하는 ‘소피아’도 눈길을 끈다. 김철민과 현정이 뭉친 이 코너는 김철민 특유의 침착한 목소리와 현정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강한 중독성을 내뿜는다. 현정이 섹시하면서도 웃긴 목소리와 몸짓으로 ‘나 꽂혔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벌써부터 유행어로 기대되고 있다.
‘은밀하게 훈훈하게’는 흔한 남자가 훈훈한 남자로 되는 과정에서 과장된 웃음을 선사한다. 두 명의 여성 개그우먼이 실감나는 중계를 하는 가운데,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딱 적당할 정도로 드라마 속 대사와 행동을 따라하는 남자의 행동에서 웃음이 터진다.
얼굴 잘생긴 남자 개그맨 이명훈과 이성배가 뭉친 ‘남자들이란’ 역시 손발 오글거리는 개그다. 한 여자 때문에 싸운 두 남자가 두 눈 뜨고 보기에는 어색하고 유치한 우정 과시가 어이 없는 동시에 즐거운 재미를 선물한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새 코너 네 편은 공통적으로 기발하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게 특징. 탄탄한 연기로 무장한 개그맨들이 뻔뻔스러운 행동을 쏟아내며 펼치는 개그는 첫 방송인데도 곳곳에서 웃음이 나왔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없으면 가차 없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코너를 안방극장에 전달하는 ‘코미디에 빠지다’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코미디에 빠지다’는 이날 방송부터 가수 춘자가 화려한 디제잉과 신명나는 랩으로 코너와 코너 사이를 채우며 시청자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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