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담배녀 사건, 강유미 패러디로 다시 주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8 09: 22

[OSEN=이슈팀]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서울대 한 여학생은 자신에게 결별을 통보한 전 남자친구를 '내 앞에서 줄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성폭력으로 학교에 신고했다. 그런데 당시 학생회장이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유모씨가 “성폭력으로 보기 힘들다”며 반려했다. 여성 비하로 오해를 받은 학생회장은 결국 사퇴했다. 이는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불렸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대는 학칙을 개정해 폭력의 범위를 좀 더 좁히고 행위를 구체화했다. 이 조치는 대학 내 성폭력에 대한 정의를 어느 정도 구체화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아울러 지나치게 피해자 진술만 듣던 성폭력 사건의 접근방식을 다양하게 바꿨다.

지난해 11월 개그우먼 강유미는 tvN ‘코미디 빅리그’서 자신 앞에서 귤을 까먹는 남자친구를 고소했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을 패러디했던 것.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재조명을 받으며 강유미의 개그도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유미 개념 있네”, “성폭력은 잘못이지만 지나친 페미니즘 경계해야 합니다”, “성폭력 사건 수사가 어려워질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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