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1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해 16승 평균자책점 2.24로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나이트는 올 시즌 30경기 12승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다. 선수 본인도 한국 무대에서 포스트시즌 출장은 2009년 한국 무대 입성 후 처음이다.
올 시즌 나이트의 두산전 성적은 5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승운이 좋은 편이었다. 상대 중심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11타수 10안타로 약한 면모를 보였는데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승리와 많이 어려워질 수 있다.

두산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운다. 니퍼트는 올 시즌 19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등 근육통으로 인해 두 달 가까이 출장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나왔을 때 성적은 괜찮았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광주 KIA전서 1이닝 6실점에 그친 것이 아쉽다.
니퍼트의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11.91로 안 좋았다. 이택근-박병호-김민성-강정호가 지키는 넥센 중심타선은 니퍼트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부분. 좋은 밸런스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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