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의 이성재가 드디어 가장으로서 역할을 시작,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5회분에서는 은상철(이성재 분)과 4남매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상철은 그의 내연녀 윤송화(왕지혜 분) 때문에 아이들과 크게 갈등을 빚으면서 집을 나와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

이날 “당신의 가정부는 살인자다”라는 편지를 받은 둘째 두결(채상우 분)은 가정부 박복녀(최지우 분)를 의심하면서 학교와 집에서 모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했고 친구와 싸워 경찰서까지 갔다. 이때 은상철이 경찰서에 달려왔고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두결은 술과 담배에까지 손을 대려고 했고 급기야 박복녀를 시켜 옆집에 낙서를 한 두결은 또 한 번 경찰에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집으로 달려온 아빠 은상철은 두결 대신 용서를 빌었다. 옆집 여자(방은희 분)가 “무릎을 꿇어라”라고 말하자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었다.
그동안 부인이 죽고, 4남매만 남은 상황에서도 가족을 외면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으려 했던 은상철이 드디어 아이들에게 한 발 다가선 것. 초반까지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였던 은상철은 이를 계기로 아빠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실제 기러기아빠기도 한 이성재는 극 중 기러기아빠로서의 고충을 연기로 충실히 표현해내는가 하면 자식들과의 남모를 벽에 부딪쳐 힘들어하는 가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공감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자식보다는 사랑하는 여자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성재가 과연 아빠로서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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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상한 가정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