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트콤에는 있지만, '감자별'엔 없는 것?'
케이블채널 tvN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가 웃음소리 효과음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반적인 시트콤이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코믹한 장면이 나올 경우 웃음소리 효과음을 넣어줘 웃음 포인트를 친절하게(?) 짚어주는 게 통상적이다. 반면 '감자별'의 경우 5회까지 방송된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이 효과음이 사용되지 않았다.

시트콤에 흔히 사용되는 익숙한 웃음소리 효과음이 빠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어색하다', '허전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감자별' 제작진은 OSEN에 "의도적으로 웃음소리 효과음을 제외했다"며 "'감자별'을 여느 일일드라마를 보는 시점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러한 방법을 택했다. 또 웃음소리에 중요한 대사들이 묻히는 것도 염려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웃음소리 효과음을 '감자별'에서 향후에도 영구적으로 제외할지에 대해서는 더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감자별'은 2013년 어느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이다. 김병욱 감독과 수년간 호흡을 맞춘 '하이킥' 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쳐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월~목 오후 9시 15분 tvN 방송이 예고됐으나, 배우 하연수의 부상으로 현재 10월 한 달간 매주 월화 2회 방송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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