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유산에 아픔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지영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아이를 잃게 된 연유와 당시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은 "아이는 하늘에서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임신 안정기였다. 몇 달 만에 늘어난 몸무게에 의사가 운동을 권했다"며 "수영과 산모 트레이닝을 받으며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감염이 문제였다. 그 감염 경로는 누구도 모른다고 하더라"면서 안타깝게 아이를 잃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애나 결혼과 달리 유산의 아픔은 나와 가족에게 다시는 없어야 할 큰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것마저 안 좋게 표현하는 사람들 모습에 '어디까지 내가 보호받아야 하나, 어디까지 비난을 달게 받아야' 하나 싶더라"며 유산 이후 악플러들의 행동으로 받은 마음의 상처를 드러냈다.
또한 백지영은 "석원 씨와 연애부터 결혼까지 큰 고난이 없었다. 그런데 둘이 함께 처음 맞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석원 씨의 진가를 봤다. 그는 나의 보호자였다"면서 "석원씨가 병원에서 저를 많이 웃게 해줬다. 그 때 모습이 웃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확인해보니 영화 ‘인생을 아름다워’의 느낌이 들었다. 정말 고마웠다“며 배우자 정석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은 정석원과의 달콤한 러브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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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