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9번째 대회이자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천만 원)이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57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하이트진로는 KLPGA 단일 스폰서 중 가장 오랫동안 KLPGA투어를 주최하고 있다.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이벤트,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이미 전통과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서희경(27, 하이트진로), 이보미(25, 정관장), 전미정(31, 진로재팬) 등 해외 투어에서 내공을 쌓아온 관록의 해외파들과 김세영(20, 미래에셋), 장하나(21, KT), 전인지(19, 하이트진로), 김효주(18, 롯데) 등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패기의 국내파의 대결구도가 눈에 띈다.

한일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모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JLPGA투어에서 22승의 승수를 쌓은 전미정은 2011년 ‘LPGA 챔피언십 리코컵’, 2007년 ‘살롱파스 월드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JLPGA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얼마 전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롭게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된 이보미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올해 국내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와 김세영,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화려하게 장식한 장하나 등이 맞서면서 한일 메이저 퀸들의 자존심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다. 상반기에 상금순위 1위를 유지해왔던 장하나가 하반기 들어 김세영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직전 대회인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화려하게 부활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순위 1위인 김세영과 장하나의 상금 차이는 약 1억 3천만 원. 아직 상금이 큰 굵직한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상금순위만큼 뜨거운 것이 신인상 경쟁이다. 현재 ‘KLPGA투어 예스 신인상 포인트’ 2위인 전인지는 1위인 김효주를 38포인트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의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다른 대회(총상금 6억 이상 8억 미만 대회 우승자 신인상 포인트-230포인트)에 비해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격차를 크게 벌리거나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김하늘(25,KT), 배희경(21,호반건설), 양수진(22,정관장)등 시즌 1승씩을 거둔 선수들이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어 대회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의 동(OUT), 서(IN)코스는 고난도의 코스 세팅과 숨겨진 승부 홀들로 흥미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후반 홀 중에 타수를 잃기 쉬운 어려운 홀과 이글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의 홀들이 숨어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letmeout@osen.co.kr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