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논란' 기성용, "말보단 행동으로 사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08 12: 06

"말보단 행동으로 하겠다".
기성용(24, 선덜랜드)이 다시 한 번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기성용은 전날 인천공항 입국 때와 같이 담담한 표정으로 8일 오전 파주 NFC에 입소했다. 기성용은 이 자리서 "최강희 감독님을 찾아 뵙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기성용은 "브라질전은 선수로서 큰 경험이다. 부담보다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내 상황이 좋지 않다. 팬들이 실망을 했으니 보답을 해야 한다"며 "어제 말씀 드렸다시피 최강희 감독님을 뵙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독님의 입장이 있으시다"고 말했다.

"감독님께 사과를 하는 타이밍이 늦었다"고 재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기성용은 "내가 잘못했다. 많이 잘못했다. 감독님께서 내가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 내가 잘못했다"고 거듭 사죄했다.
기성용은 "어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건 사과를 힘들어서 안 했다는 것이 아니다. 팀을 옮기면서 그 시간이 힘들었고, 여러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면서 "물론 그래서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뿐이다"고 했다.
SNS 파문을 타개할 방법에 대해서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최강희 감독님과 팬들께 어떻게 사과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보단 행동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홍명보호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기성용은 "오랜만에 파주 NFC에 오게 돼 기대가 크다. 선수들과 오랜만에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게 된 만큼 기대도 크다"며 "항상 대표팀에 올 때는 좋은 결과를 원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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