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거' 손흥민, 브라질전에 임하는 분명한 '자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08 12: 10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는 12일과 15일 브라질-말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경기도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은 소집과 함께 가진 인터뷰서 자존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분데스리가 상위권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든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함부르크에 비해 훨씬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감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현재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잘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의 공격진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결정한 대로 뛰어야 한다. 내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정해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리타분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항상 대표팀에 합류할때 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질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유니폼 교환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유니폼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만약 우리가 경기에 패한 뒤에 유니폼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물론 네이마르가 바꾸자고 한다면 생각을 좀 할 것이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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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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