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 경기를 할 땐 조직력이 필요하다. 얼마나 단단하게 응집하느냐가 관건이다."
곽태휘(32, 알 샤밥)는 8일 오전 파주 NFC에 입소했다. 오는 12일 브라질전과 15일 말리전을 치르기 위해서 들어온 것. 곽태휘는 대표팀의 최고참이자, 중앙 수비수로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탄탄한 수비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앧가 만만치 않다. 첫 상대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내년에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특히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위시한 공격진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다.

중앙 수비수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곽태휘는 "항상 브라질과 같은 강팀, 그리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 구상하신 것을 얼마나 그라운드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서 1-2로 패배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 클래스와 실력 차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보다 강하면 강했지, 결코 약한 팀은 아니다. 그만큼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곽태휘도 인정했다.
하지만 무조건 진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 곽태휘는 "당연히 강팀도 있고, 약팀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강팀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며 강팀이 모든 경기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하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경기를 잘 했는데 실점을 할 때가 좋지 않았다"면서 "당시의 좋지 않았던 장면을 보완한다면 팀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전에 대해서는 "축구는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팀과 할 땐 조직력이 필요하다. 얼마나 단단하게 응집하느냐가 관건이다. 경기장서 얼마나 (제 실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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