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태다."
윤석영(23,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8일 파주 NFC에 입소했다. 윤석영은 4일 동안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윤석영은 브라질전에 대한 각오를 파주 NFC 입소 자리서 밝혔다.
지난해 열린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해봤던 윤석영은 "브라질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좋은 선수가 많다. 짧은 시간 수비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며 "수비수들만 수비를 해서는 안된다. 공격수부터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하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의 브라질전은 실점 직전까지는 대등했었다. 오히려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생각에 끌려간다면 우리만의 경기를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석영에게는 약점이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윤석영은 지난 1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2-2013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십 1경기와 캐피탈 원 컵(리그컵) 2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에 대해 윤석영은 "훈련은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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