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닥공'과 '철퇴'의 만남...선두 놓고 진검승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08 13: 03

선두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오는 9일 오후 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대家의 축구전쟁'으로 비유되는 전북과 울산의 대결은 이번 시즌 1승 1무로 전북이 앞서있다. 그러나 서로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절대 물러서지 않는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필승을 외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울산(55점)과 3위 전북(53점)의 승점차가 2점밖에 되지 않는 만큼 전북은 이번 대결에서 울산을 잡고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11년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화끈한 공격축구로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휩쓴 최강희 감독과 2012년 '철퇴'축구라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점령한 김호곤 감독의 지략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철퇴'축구 울산을 맞아 전북은 김기희와 윌킨슨, 이재명과 이규로가 수비라인을 구성해 무실점에 도전한다. 골문은 나이를 잊은 철벽 최은성이 지킨다.
공·수 밸런스가 맞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의 중원은 정혁과 김상식, 그리고 서상민이 중원을 구성해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이끌어 울산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예정이다. 꾸준한 활약과 함께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케빈과 레오나르도, 지난 울산전 결승골의 사나이 박희도는 울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지난 라운드를 쉬면서 선수들과 함께 집중해서 준비한만큼 꼭 승리와 함께 선두를 탈환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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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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