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가 선봉에 선 태극낭자 군단이 한 대회 우승 싹쓸이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 클럽(71파, 6246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대회다. 먼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선수들이 매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회 대회에서는 강지민(33), 2회 최나연(26, SK텔레콤), 3회 박인비(25, KB금융)가 순서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역사적인 한국(계) 선수의 100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세워졌다. 지난 2011년 2회 대회에서 최나연이 우승하면서 대한민국은 1988년 故 구옥희의 '스탠다드 레지스터 터쿠오이스 클래식' 이후 23년 만에 100승을 거뒀고, 이는 미국과 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대회를 통해 4년 연속 우승컵 쟁취에 나선다.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며 스윙 감각을 되찾고 시즌 7승째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를 필두로, 지난 해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이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최나연이 출전한다.
또 현재 세계랭킹 4위 유소연(23, 하나금융), 김인경(25, 하나금융그룹), 신지애(25, 미래에셋),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 박세리(36, KDB산은금융) 등도 참가한다.
태극낭자들에 맞서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우승자 펑 샨샨(중국)을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 야니(대만) 등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총상금 200만 달러(약 21억 원)을 놓고 열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10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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