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가 9회말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탬파베이는 8일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로바톤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0승 2패에서 기사회생에 성공, 스윕패를 면하며 반격에 나섰다. 반면 보스턴은 수호신 역할을 수행했던 코지 우에하라가 뒷문을 지키지 못하며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은 보스턴이 뽑았다. 보스턴은 1회초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내야 땅볼에 자코비 엘스버리가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5회초 1사 1, 3루에서 알렉스 콥의 폭투에 엘스버리가 다시 득점, 이어 오티즈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탬파베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5회말 에반 롱고리아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탬파베이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델몬 영의 내야 땅볼에 샘 풀드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보스턴이 페드로이아의 땅볼에 젠더 보가츠가 홈으로 들어와 다시 동점을 이뤘으나, 탬파베이는 로바톤이 경기를 종결짓는 홈런을 날려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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