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심사위원 유희열 합류, 새바람 일으킬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08 15: 18

가수 유희열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낙점됐다. 'K팝스타'는 그동안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 SM의 보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개성 있는 뮤지션을 발굴해왔다. 보아가 하차하고 양현석-박진영과는 색깔이 다른 유희열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K팝스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은 8일 오후 서울 목동 41타워에서 열린 'K팝스타3'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동안 악동뮤지션, 이하이, 박지민 등 많은 가수들을 배출해낸 프로그램답게 새로운 심사위원 유희열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이날 양현석은 "유희열을 처음 봤는데 정말 시즌3가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며 직접 소개했다.

이어 유희열은 심사위원이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SM과 YG, JYP 등 3대 기획사가 상징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우리 회사는 대형 기획사와 같은 시스템이 없고, 두 사람(양현석, 박진영)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체제와 육성체제가 잘 돼 있는데 안테나뮤직은 음악을 만들 때 뭘 얘기 해본 적이 없다. 자유방임적이다. 식당도 없고 안무실도 없다"며 "우리 회사는 지하에 단칸방 같은 곳에 작게 있어서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처럼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K팝스타3'의 방성훈 PD는 "시즌3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듯 다른 기획사에서 어떤 사람들 발탁해서 성장시키느냐가 관점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눈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조금 더 다르게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좋은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박진영과 양현석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음악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작진이라면 침을 흘리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유희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언더와 메이저 모두의 지지를 받는 프로듀서 겸 가수 유희열의 합류로 기존 심사위원진과는 차별되는 각도의 관점이 보강돼 더욱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KBS 2TV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7년 동안 진행해온 만큼, 기존 심사위원들과 다른 그만의 방식의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심사위원이 바뀐 만큼 시즌1, 2와는 다른 매력의 'K팝스타'식 오디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유희열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팝스타3'은 오는 10월 중순 첫 녹화를 진행하며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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