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곡가 유희열이 SBS 'K팝스타3'에 심사위원으로 합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희열은 8일 'K팝스타3' 심사위원 합류를 공식발표, "중소기업 대표"를 맡겠다고 밝혔다. SM을 대신해 프로그램에 투입돼, 기존 대형기획사들과는 다른 기준과 색깔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YG와 JYP가 수많은 출연자들을 자사로 영입했듯이,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도 잠재력있는 출연자들을 적극적으로 키워낼 예정. 안테나뮤직은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등 유력 뮤지션을 다수 보유한 기획사로, 싱어송 라이터의 지원이 특히 많은 'K팝스타'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역시 유희열의 영입을 주요 포인트로 봤다. 박성훈 PD는 “시즌3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듯 다른 기획사에서 어떤 사람들 발탁해서 성장시키느냐가 관점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눈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조금 더 다르게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좋은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박진영과 양현석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대중 입장에서는 유희열이 '갑자기' 많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 그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시작으로, tvN 'SNL코리아', MBC '무한도전'에 SBS 예능까지 섭렵하게 됐다. 그는 타이밍이 잘 맞다는 의견이다. 그는 앞서 'SNL코리아'에 투입되면서 "내가 작년부터 음반 작업을 시작했는데, 제안을 많이 받아오긴 했다. 이제 음반 작업이 끝난 상태라 녹음실에서 디렉팅하는 정도만 남았다.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맞았다.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나도 의아하긴 하다. 본격 예능인으로서는 그럴 능력도 없고, 앞으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토이의 새 음반은 올 연말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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