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PD, 올가미 오빠 비난 여론에 "다름 인정하는 게 목적"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08 15: 54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의 올가미 오빠 사연이 비난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한동규 PD가 "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 PD는 8일 오후 OSEN에 '안녕하세요'는 출연자를 비난하고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카운셀링 보다는 본인의 고민을 대중 앞에 털어놓는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PD는 "이날 방송에서 오빠가 동생을 아끼는 취지가 분명히 나왔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오빠의 취지를 잊고 오빠의 과한 행위만을 비난하고 있다"라며 "동생도 오빠를 대중에 심판받게 하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등장하고 있는 악플은 모두를 상처받게 한다. 자제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PD는 "방송 후 오빠가 전보다는 애정 표현을 조심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1승을 했으니, 앞으로 매주 스튜디오에 나올 것이다. 변화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여동생을 사랑해 회사를 그만두고 신혼여행까지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오빠가 고민인 여동생이 등장했다. 우울증 약을 먹은 적 있다고 말한 여동생은 오빠가 다양한 스킨십을 요구하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는 여동생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혼전 계약서까지 썼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오빠는 "어린 시절부터 늘 동생과 떨어져 있었고, 제대 후에야 같이 있을 시간이 생겼다. 그런데 내가 폐수술을 했을 당시 간호하다가 잠든 동생의 얼굴을 보고 반성했다. 그동안 무관심하고 사랑을 못 줬던 일을 떠올리며 이 사랑스러운 아이를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지만 과도한 애정 표현과 집착으로 새로운 1승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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