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아버지의 '양말 집착증'에 대해 폭로했다.
김동현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아버지(김구라)는 양말에 집착증이 있어서 한 짝이라도 없어지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현은 "다들 아시다시피 나는 '국민효자'고, 엄마에게 딸 같은 아들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성격, 외모 등 좋은 남편의 조건을 갖춘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엄마를 욱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김동현의 말에 MC 강용석은 "엄마를 욱하게 하는 아빠의 행동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동현은 "아버지는 자신의 물건이 하나라도 없어지면 난리가 난다. 심지어 양말이 몇 개 있는지, 어느 브랜드의 어떤 디자인인지까지 다 외우고 있다"라며 "양말이 한 짝 이라도 없어지면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 '양말 집착증'이 있다. 아빠가 신던 양말을 훔쳐갈 사람도 없는데, 가족들을 의심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욱하시는 것 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양말 집착증이 심한 아빠의 잃어버린 양말 한 짝 때문에 엄마와 함께 서울 시내에 있는 백화점을 다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너무 지쳐서 '아빠한테 솔직하게 말하자'고 엄마를 설득했는데, 엄마는 '안 돼, 그러면 우린 죽어'라며 전국 백화점에 전화까지 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의 말을 듣고 있던 이경실은 "아내 입장에서는 분명히 양말을 세탁했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도 아니고, 꼭 한 짝이 없어질 때가 있다"며 주부들의 하소연을 늘어놓았다는 후문.
8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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