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기성용, 이제 그라운드서 보여줄 차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08 16: 28

"기성용, 이제 그라운드서 보여줄 차례."
오는 12일과 15일 브라질-말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경기도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해외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소집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파문의 주인공인 기성용(선덜랜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충분한 사과를 했다는 말이다.
홍 감독은 'SNS 파문'의 주인공인 기성용에 대해 "선수 본인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이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성용이 지금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대표팀의 한 선수일 뿐이다.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보는 눈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 감독은 "기성용의 몸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기성용과 주전 경쟁을 벌일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에게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거친 말을 쏟아냈던 기성용은 7일 입국하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던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신다면 사과할 생각이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파주 NFC에 소집된 뒤에도 "다시 한번 감독님께 사죄드린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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