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타자 강정호가 중요한 자리될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6가) 5번 타순에 전격 배치됐다. 전날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5번 타자로 김민성을 예고했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강정호를 5번 타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이나 상대 쪽이나 5번 타자 자리가 중요할 것 같다”며 “오늘 5번 타자 강정호다. 경험에서 (김)민성이 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어제 저녁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험을 생각했을 때 5번 정호, 6번 민성이 타순을 꾸렸다”며 “압박감을 이겨내는데 정호가 낫다고 생각했다. 니퍼트 공도 잘 때렸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뛴 국제 경험도 있다.
강정호는 올해 22홈런에 96타점으로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또 니퍼트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타율 8할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고민 끝에 내린 강정호 5번 타순 전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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