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하는 배우 하정우가 극 중 등장하는 여자 이름 '수영'에 대해 주연배우 정경호와의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이름과 관련, "최근 정경호가 소녀시대 수영과 열애설이 터지지 않았나"란 다소 민감한 질문에 "내가 중학교 때 알던, 흠모하는 여자의 이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작년 추석 때 쓴 시나리오다. 그 이후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과의)스캔들이 나온 것도 신기했다. 또 수영 씨와의 열애설에 대해 정경호 씨가 해명하는 게 '아는 교회 오빠 동생 사이'라고 해서 빵 터졌다"고 덧붙였다.

열애설의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 '마준규'를 연기한 정경호는 "이 영화를 찍을 때는 열애설이 터지기 훨씬 전이었다"라며 "정우 형이 이름 짓는 것에 대해 자부심도 많고, 자격증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이름이 특이하기는 하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는 비행기공포증이 있는 한류스타 마준규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태풍 속 간신히 하나 남은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르지만 비행기가 태풍 속 추락 위기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경호, 한성천, 김재화, 최규환, 김기천, 김병옥, 강신철 등 출연.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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