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4발로 뛰는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동안 두 발로 걷거나 바퀴로 굴러가는 로봇은 많이 등장했지만 4발로 뛰는 로봇은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4발로 뛰는 동물은 육상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 메커니즘이 복잡해 고차원의 기술이 필요했다. 이번에 공개 된 로봇은 균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4발로 뛰고 있다.
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의뢰를 받아 보스턴 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해 공개한 ‘살쾡이 로봇(와일드 캣, wild cat)’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상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사가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wE3fmFTtP9g#t=19)에 올린 ‘살쾡이 로봇’ 시험 운전 영상이다. 8일 오후 현재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영상 속에서 ‘살쾡이 로봇’은 처음엔 웅크린 채로 있다가 시동을 걸자 서서히 몸채를 일으킨다. 그리고 잠시 네 발로 주변을 서성거린 살쾡이 로봇은 시험 코스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느린 영상으로 본 질주 모습은 조랑말이 뛰는 모습과 매우 흡사 했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이 로봇은 시험 주행에서 시속 26km까지 속도를 냈는데 보스턴 다이내믹스사는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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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