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유리베 "홈에서 날 기다리던 동료들 잊지못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08 16: 47

"진루타를 치는 것이 목적이었다."
LA 다저스 내야수 후안 유리베가 시리즈를 결정짓는 홈런을 날린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유리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출장해 8회 역전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2-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로 출루하자 유리베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유리베는 두 번 모두 실패했다. 스리번트와 강공 사이에서 유리베는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경기 후 유리베는 당시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 진루타를 치는 것이 목적이었다. 번트에 실패한 이후 타구를 오른쪽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변화구가 들어왔고, 휘둘렀는데 그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오히려 힘을 빼고 휘두른것이 유리베 방망이의 스윗스팟에 걸렸고,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유리베는 이미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그리고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우승반지를 꼈다. 그 비결로 그는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하게 하지 않는다.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리베는 "홈에서 동료들이 나를 기다리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정말 환상적인 밤"이라고 한껏 미소를 지었다.
cleanupp@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