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달 아닌가. 준비가 되어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의 영웅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 다저스가 3승 1패로 승리를 거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는 1차전 7이닝 12탈삼진 1실점, 4차전 6이닝 6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자책점만 따지면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다.
특히 커쇼는 1차전에서 124개의 공을 던지고 3일만 쉰뒤 4차전 선발로 자청해서 나섰다. 다저스는 예정됐던 리키 놀라스코 대신 커쇼를 투입하는 강수를 둬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경기 후 커쇼는 "매팅리 감독이 어젯밤 내게 4차전 등판을 말했을 때 난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 지금은 포스트시즌 아닌가. 지금 이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는데 팔이 아프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겨우 한 달만 전력질주하면 된다. 난 이미 다음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경기와는 전혀 다른점을 느끼지 못했다. 차이점은 없었다"며 피로감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상대도 잘했다. 애틀랜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상대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cleanupp@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