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PS 첫 등판' 나이트, 6⅓이닝 2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8 20: 33

 
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38)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초반 위기를 넘기고 호투했다.
나이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팀이 6회말 1점을 내면서 포스트시즌 첫 승 요건도 갖췄다.

나이트는 1회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팀이 1회말 서동욱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 바로 위기가 왔다. 나이트는 1사 후 홍성흔에게 유격수 안쪽 깊은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1사 2,3루에서 정수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나이트는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좌전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는 김재호의 번트 때 3루주자 정수빈이 아웃된 뒤 2사 1,2루에서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나이트는 두 타자를 땅볼 처리한 뒤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나이트는 4회 홍성흔을 삼진 처리한 뒤 민병헌을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정수빈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나이트는 양의지 타석에서 정수빈이 3루를 훔치다 아웃돼 한숨을 넘겼다.
나이트는 5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팀 역시 5회까지 니퍼트에게 다시 묶여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나이트는 6회 선두타자 대타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재원이 2루를 훔친 뒤 민병헌, 김현수의 연속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나이트는 홍성흔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팀이 3-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로 정수빈까지 1루에서 아웃돼 나이트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나이트는 올 시즌 12승10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으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에이스 나이트를 예고했다. 그는 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자신과 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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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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