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서건창-서동욱 콤비, 테이블 세터 대결 압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8 21: 35

 
넥센 히어로즈 테이블 세터가 두산 베어스를 압도했다. 그 가운데 외야수 서동욱(29)이 있었다. 서동욱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임무를 해냈다.
서동욱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희생타 2개 포함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 차례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희생번트 작전 성공으로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팀도 4-3으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동욱은 첫 타석부터 팀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냈다. 1회 선두 타자 서건창이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3루까지 갔다. 서동욱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3구째 131km 체인지업을 밀어 때렸다.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서둥욱은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귀중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넥센의 포스트시즌 첫 타점.
3회도 서동욱은 팀이 필요한 작전을 말끔하게 수행했다. 허도환의 우익수 앞 안타와 서건창의 내야안타로 넥센은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번트를 지시했다. 서동욱은 투수 앞으로 안정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선행 주자를 한 루씩 보내는데 성공했다. 서동욱은 5회는 2사후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날 넥센 리드오프 서건창은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해 서동욱 타석 때 초구부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또 두산 양의지의 송구 실책이 겹쳤다.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주루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냈다. 서건창은 1회 득점에 성공하면서 넥센의 순조로운 출발에 앞장섰다.
이날 서건창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 임무를 성공시켰다. 2번 타자 서동욱도 희생 플레이로 2번 타자 임무를 수행했다.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리 팀에서 동욱이가 도환이랑 번트를 가장 잘 댄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다”며 작전 수행 능력과 수비를 겸비한 서동욱의 2번 카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동욱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두산 리드오프 이종욱은 볼넷 한 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은 2타수 무안타로 6회 오재원과 교체됐다. 이날 넥센 서건창과 서동욱이 테이블 세터 대결에서 두산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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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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