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밴헤켄-유희관, 2차전 좌완 선발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8 21: 49

2차전은 좌완 선발 맞대결이다. 
넥센과 두산이 9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되는 '2013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앤디 밴헤켄(34)과 유희관(27)을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같은 좌완 투수로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다. 1차전 외국인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와 더스틴 니퍼트의 대결에 이어 좌완 2선발들이 맞붙는다. 
올해로 한국야구 2년차가 된 밴헤켄은 29경기 12승10패 평균자책점 3.73 기록했다. 지난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28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안정감있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42로 다소 불안했지만, 후반기 12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맹활약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희관은 선발과 중간을 넘나들며 41경기에서 10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활약하며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두산의 토종 좌완 투수로는 지난 1988년 13승을 거둔 윤석환 이후 무려 25년 만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재학(NC)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투수 모두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밴헤켄은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지난 9월7일 목동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선발승. 유희관은 4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 7월23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5⅔이닝 6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패전. 
목동구장에서는 밴헤켄이 15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67로 괜찮았다. 83⅓이닝 동안 피홈런도 5개밖에 되지 않는다. 유희관은 목동 3경기에서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7⅓이닝 동안 홈런도 하나도 맞지 않았다. 
넥센은 1차전에서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밴헤켄이 이어받을 차례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고도 1차전에서 패한 충격을 2차전에서 반드시 지워야 한다. 시즌 중 신데렐라처럼 나타나 위기의 두산을 구한 유희관이 준플레이오프서 2차전에서도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