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이번엔 어떤 마법을 보여줄까.
최지우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은한결(김소현 분)로부터 드디어 "죽여달라"는 명령을 받았다. 뭐든 시키는 일을 하는 박복녀(최지우 분)기에, 이번에는 어떻게 해당 명령을 수행할 지 궁금증을 넘어 기대감 마저 들게 만든다.
그간 박복녀는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 은상철(이성재 분) 때문에 방황하는 4남매를 정신적으로 붙잡았다. 늘 무표정에 무미건조한 말투를 선보인 복녀지만, 그가 제시한 방향에는 항상 답이 있었다.

그런 복녀가 이번에는 죽음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상철에 대한 복수심과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배신, 할아버지(박근형 분)의 막말로 큰 상처가 겹겹이 쌓인 한결의 부탁이자 명령인 것이다.
어떠한 명령이든 기대 이상으로 척척 해낸 복녀가 이번에는 어떤 마법을 부릴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복녀는 '수상한 가정부'답게 명령하는 이가 의도하는 것 이상으로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가끔은 냉정하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
"모성애는 어딘가에 버렸다"는 복녀의 말과는 달리 그의 마음 속에는 4남매를 향한 모성애가 어느 덧 꿈틀꿈틀 자라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기에 한결의 격한 부탁을 그가 어떤 방법으로 들어줄 지 벌써부터 그 '독특한 해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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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