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프리뷰] 밴 헤켄, 팀 PO 문턱까지 이끌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9 06: 27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1차전 승리의 감동을 이을 2차전 선발로 나선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브랜든 나이트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와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중요한 1차전을 잡고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다가섰다.
넥센은 9일 2차전 선발로 밴 헤켄을 예고했다. 올 시즌 각각 12승 씩을 올리며 24승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가 나란히 출격해, 홈구장인 목동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전 1,2차전 싹쓸이를 노린다.

밴 헤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6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시즌 두산전 성적은 4경기 2승2패 4.88로 좋지 않지만 지난달 7일 마지막 두산전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2차전까지 가져갈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두산에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선다. 그러나 5전3선승제로 정착한 2008년 이후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2010년 롯데 한 번 뿐이었다. 그나마 롯데는 그 해 2승 후 3연패로 두산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줬다.
결국 넥센도 1,2차전 승리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무리한 경기 운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 방면에서는 염경엽 넥센 감독이 적절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그러나 8일 9회 2사 후 동점을 내준 것처럼 선수들의 흥분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27)이다. 유희관은 1988년 윤석환 이후 25년 만에 나온 두산의 좌완 10승투수다. 시즌 선발 성적은 8승6패 평균자책점 3.67. 넥센전은 4경기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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