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승기, 전북의 울산전 10G 연속 무패에 힘 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09 08: 20

한 달 보름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기(25)가 전북 현대의 울산 현대전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려고 한다.
전북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8월 말 FC 서울과 경기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이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이승기가 부상에서 돌아온 것이다. 최전방 공격진과 중원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이승기가 돌아온 만큼 전북으로서는 공격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승기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직전까지 전북은 6승 3무로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전북은 이승기가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1승을 추가해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1승 2무 1패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이승기의 부상은 전북에게 큰 피해였다.

이승기의 부재는 전북에 전술적인 고민을 안겼다. 이승기가 투입될 경우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해 미드필드에서의 점유와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를 압박했지만, 이승기가 없어지면서 압박과 공격 전개과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이승기의 파트너 서상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공격이 약해진 만큼 후반 한 방을 위해 서상민이 조커로 투입되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걱정은 하지 않게 됐다. 이승기는 이미 지난주 초에 부상을 떨치고 돌아와 정상적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팀 훈련을 1주일 이상 소화한 만큼 컨디션도 많이 끌어 올려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전북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선두 울산(승점 55)을 상대로 전북(승점 53)이 승리할 경우 선두 도약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북에는 중요한 경기다. 이동국이 무릎 부상으로 아직 휴업 중이지만, 이승기의 가세로 총력에 가까운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자신감도 있다. 선두 도약이 걸렸지만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크다. 울산이 최근 5경기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은 최근 울산을 상대로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5승 1무를 기록하며 울산의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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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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