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3연승을 거둔 광주FC가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광주FC는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아동복지시설인 영신원과 남광주역에서 나눔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먼저 38명으로 구성된 1팀은 영신원을 찾아 방 구석구석을 청소한 뒤 하교한 아이들과 함께 축구클리닉을 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역 축구유망주인 김모(12)군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광주FC 경기를 자주 보러 간다”며 “유종현 같은 축구선수가 되고싶다. 직접 만나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

영신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전국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광주시 대표로 출전해 3위에 입상하는 등 지역 각종 리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박병주를 졸졸 따라다니던 박모(11)양은 “키도 크고 잘생겼다.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먼저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 밖에 남광주역에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 봉사활동에 동참한 2팀은 시민들을 상대로 ‘글로벌아동보호캠페인 FREE’ 서명운동에 나섰다.
마철준 플레잉코치는 “이 캠페인은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거나 위험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지구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함께 구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광주FC 박해구 단장은 “창단 첫 3연승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서 인지 정말 뜻 깊은 하루였던 것 같다”며 “어린이재단과 함께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9일 낮 4시 30분부터 ‘제 10회 7080 충장축제'에 참여해 금남로, 충장로 일대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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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광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