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 주민, '섬마을 쌤'에 감사편지 "잊지못할 추억"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0.09 10: 32

케이블채널 tvN 순정예능 '섬마을 쌤' 시청자 게시판에 호도 주민이 외국인 4인방과 제작진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섬마을 쌤' 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지난달 22일 '호도 아란 & 아진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에게 영어를 배웠던 아란-아진 자매의 아버지가 직접 감사편지를 남긴 것.
그는 "안녕하세요. 호도 분교에 다니는 아란, 아진 아빠입니다. 촬영 후 한 달이 지났는데 아이들이 쌤들을 그리워합니다"라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친근하며 예의바르고, 아이들이 수업 끝나면 손을 잡아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셨던 네 명의 선생님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에 굶주리고 추억에 굶주린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학부모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시청률 대박 나시고 건승하기를 아이들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호도 주민의 감사 글에 네티즌은 "후기까지도 훈훈", "마지막 회에 왠지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다","호도 주민의 글을 보니 진정성이 더 묻어난다" 등의 글로 호응했다.
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섬마을 쌤' 파일럿 마지막 회에서는 외국인 4인방이 호도 아이들과 함께 준비한 '섬마을 발표수업'이 공개된다. 아이들이 준비한 영어 노래와 율동 무대, 호도 주민들 모두가 즐기는 자장면 파티 등이 전파를 탈 예정. 외국인 4인방이 4박 5일 간 함께 지내며 정을 쌓았던 마을 주민들과 눈물로 작별하는 모습도 방송돼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그 동안 '섬마을 쌤'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규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규 편성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더 따뜻한 웃음을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섬마을 쌤'은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 한국 거주 평균 7년의 외국인 연예인 4인방이 섬마을 분교 아이들에게 방과후 원어민 교사가 돼 영어를 가르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외국인 4인방이 4박 5일간 섬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섬마을 쌤'은 방송 내내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무공해 청정 예능', '순정 예능'이라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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