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우지원 김훈까지 가세..화려한 카메오 라인업, 깨알 재미 돋우나
'꽃보다 할배' 나영석 PD가 연기 데뷔(?)한다. tvN 한솥밥을 먹는 절친 신원호 PD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연기 도전장을 낸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8일 OSEN에 "나 PD가 '응답하라 1994'에서 카메오 연기를 펼쳤다. 첫 회에 등장하는데 이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원호 PD는 "나 PD가 극중 하숙생 역할로 특별출연한 것이 맞다"며 "제작진 사이에서는 애초 전편인 '응답하라 1997' 때부터 그의 카메오 출연을 타진한 바 있다. 처음 제안했을 때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듯 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매우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알고 보면 나 PD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 따라서 연기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기대이상의 애정을 가졌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과거 KBS 예능국 동기로 입사한 신 PD와 '1박2일'에 이어 '꽃보다 할배'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우정 작가에 대한 의리가 결국 나 PD의 깜짝 카메오를 가능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94년경 농구대잔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연세대학교 농구단 3인방 문경은, 우지원, 김훈 역시 '응답하라 1994' 카메오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는 각각 프로 농구팀 서울 SK 나이츠의 감독, SBS ESPN 농구 해설가, 김훈 농구교실의 감독으로 활약 중인 세 사람은 제작진의 뜻 깊은 섭외에 흔쾌히 응하며 '응답하라 1994'의 첫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 PD는 "세 사람이 농구대잔치 당시의 모습과 캐릭터 그대로 등장한다"며 "대본상 그 시절의 실제 인물들을 직접 출연시켜 리얼리티를 더하고 싶었다. 세 사람의 카메오 덕분에 한층 풍성하고 리얼한 그림이 나올 수 있었기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영석 PD와 문경은 우지원 김훈 등 카메오들의 활약상은 첫 회 방송을 앞두고 오는 11일 먼저 선보이는 0회 '특별판'에서 미리 만날 수 있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이들의 눈물겨운 상경기를 그리는 가운데 당시의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예정.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B1A4 바로 성동일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첫 회가 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 주 2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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