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신PD "카메오 나영석, 연기 욕심 상당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09 11: 07

나영석 PD가 tvN '응답하라 1994'로 카메오 연기에 도전한다. 절친인 신원호 PD의 드라마를 통해 소싯적 이루지 못한(?) 연기의 꿈을 펼쳐보게 된 것. 신 PD에 따르면 나 PD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열정과 끼로 능청 연기를 소화해냈다.
나 PD는 '응답하라 1994' 첫 회에 카메오로 등장, 극중 주배경이 되는 하숙집의 하숙생 역할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원호 PD는 8일 OSEN에 "제작진 사이에서는 애초 전편인 '응답하라 1997' 때부터 그의 카메오 출연을 타진한 바 있다. 처음 제안했을 때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듯 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매우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알고 보면 나 PD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 따라서 연기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기대이상의 애정을 가졌다는 전언이다.
신 PD는 "적은 분량이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쓸 만한 커트가 많아 고민 중"이라며 "나 PD가 연기를 하더라. 연기 욕심이 꽤 있었다. 당초 생각보다 살려 쓸 커트가 많을 거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KBS '1박2일' 시절부터 최근 성공한 tvN '꽃보다 할배'까지, 나 PD는 평소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편이다. 상황과 역할이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카메라 안으로 들어와 멤버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재주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오랜 '1박2일' 팬들을 중심으로 나 PD 팬덤이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도 크다.
따라서 이번 '응답하라 1994' 카메오 도전은 연출자로서가 아닌, 연기자로 변주한 나 PD의 카메라 속 활약상을 맛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 PD 외에도 전 연세대학교 농구단 문경은 우지원 김훈 등 굵직한 카메오들의 활약상은 18일 방송될 '응답하라 1994'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1일 0회 '특별판'에서도 미리 엿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이들의 눈물겨운 상경기를 그리는 가운데 당시의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예정.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B1A4 바로 성동일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첫 회가 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 주 2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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