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2번' 서동욱, "제 역할, 번트에 더 집중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9 12: 48

넥센 히어로즈 2번타자 서동욱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중요한 1차전을 잡고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서동욱은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 1회 무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친 데 이어 3회에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2번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5회에는 2사 후 안타로 출루하기도 했다.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서동욱은 "어제는 내 역할을 200% 한 것 같다. 안타는 안쳐도 좋으니 2번 역할을 제대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앞에서 (서)건창이가 잘 나가줘서 운좋게 타점도 올릴 수 있었다"고 1차전 소감을 밝혔다.
서동욱은 이어 "어제 이겨서 기쁘지만 오늘 다시 번트 못 대서 역적이 될 수도 있다. 목동 2경기를 다 잡고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동욱은 9일 두산 선발인 유희관과 올해 맞붙은 적이 없다. 그는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양팀이 서로 분석을 마치고 알고 맞붙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더 실수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제 역할인 번트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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