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염경엽, "강정호는 국내 최고 유격수" 신뢰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9 13: 02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내야수 강정호를 5번 타자에 그대로 배치했다. ‘최고 유격수’라는 호칭과 함께 믿음을 보였다. 강정호는 올해 정규리그 타율 2할9푼1리에 96타점으로 넥센 중심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타순은 7번 타자만 문우람에서 유한준으로 바뀌었다”며 “강정호는 그대로 5번 타자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전날처럼 중심 타선에 일명 ‘LPG’포가 가동한다.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가 두산 왼손 선발 유희관을 상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리그에서 90타점 이상은 그냥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강정호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한테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줘야 한다. 오늘 5번 타자 그대로 간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전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박병호가 고의볼넷으로 걸리는 등 강정호에게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리그에서 90타점 이상을 올리는 선수는 몇 안 된다”며 강정호의 능력과 경험을 신뢰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9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5명에 불과하다.
두산은 전날 고의볼넷 등으로 견제했던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가 미디어데이에서 “나를 거른다면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다”라고 했다. 강정호가 이날 거포 유격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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