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도 뉴욕 메츠도 가장 필요한 건 추신수인가.
미국 '더 스포츠 익스체인지'는 9일(이하 한국시간) 시즌을 마무리한 팀들과 관련 리포트를 실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신시내티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메츠 관련 기사에서 하나 같이 언급된 선수가 바로 추신수(31)였다. 양 팀 모두 추신수를 잡는 게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이 매체는 신시내티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추신수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기사는 '신시내티는 중견수 추신수와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FA로 이번 오프시즌 시장에 나온다. 특히 추신수는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추신수와 재계약을 첫 손가락에 꼽으며 '빌리 해밀턴이 14번 도루 시도 중에서 13번을 성공시켰지만 대주자로서 스피드를 보여준 것이다. 그가 매일 경기에 나서는 주전으로서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밀턴이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주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타격이나 출루 능력에서 부족함이 많다. 당장 풀시즌을 치를 수 있는 주전으로 아무 것도 검증된 게 없다는 점에서 신시내티가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추신수가 필요하다.
메츠 팀 리포트에서도 어김없이 추신수가 거론됐다. 이 매체는 메츠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추신수 영입을 강조했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메츠는 주전 외야수를 찾고 있다. 그들은 힘있는 외야수를 선호한다'며 '가장 적합한 선수가 바로 FA 추신수'라고 부각시켰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메츠가 추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만약 그들이 추신수에게 대우를 못한다면 중간급 FA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게 될 것이다. 젊은 투수들로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를 영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츠는 외야 공격력 보강이 시급하다. 추신수가 가장 필요한 팀이지만 큰 돈을 쓰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에서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꾸준히 메츠의 추신수 영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메츠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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