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한일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사될 것인가.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9일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의 세이브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의 거센 저항을 뚫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전날(8일)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우에하라 고지(38)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9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키며 3-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이로써 전날(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이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리그에서 다저스와 레드삭스는 나란히 3승 1패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했다.
다저스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간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했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2승2패로 맞서 최종 5차전서 승부를 가려야 한다.

또 보스턴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을 먼저 차지해야 다저스와 대결하게 된다.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오클랜드 에이스가 2승2패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양팀 승자와 보스턴이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되면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대결로 미전역이 들썩일 전망이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함께 동부지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전국구를 자랑한다. 다저스도 서부지역 최고 명문구단으로 인기가 높다.
다저스와 레드삭스 대결이 성사되면 미국야구팬들 뿐만아니라 양구단의 소속 투수들인 류현진과 우에하라의 한일 프로야구 간판 투수 출신의 한일대결도 한일 야구팬들의 볼거리이다. 물론 류현진은 선발 투수이고 우에하라는 불펜 투수로 직접 대결은 힘들 수 있지만 한 경기에서 나란히 등판이 가능하다.
과연 류현진과 우에하라가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이면 어떤 결과나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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