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메디컬탑팀' 출격, 수목극의 제왕 누가 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09 14: 20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두 수목드라마가 오늘(9일)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과 MBC '메디컬 탑팀'이 그 주인공이다.
'상속자들'과 '메디컬 탑팀'은 오늘 오후 동시에 첫 방송을 선보이며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과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기 그지 없는 두 드라마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시청자들의 첫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 상속자인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명품 제조기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타짜', '마이더스' 등을 연출한 강신효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일인자 김은숙 작가의 새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단 이목을 끈 '상속자들'은 이른바 '대세자들'로 불리는 출연진들로 다시한 번 강하게 대중의 눈길을 이끈다. '상속자들'에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크리스탈, 강민혁, 김지원, 최진혁, 임주은, 박형식, 강하늘 등 국내 최고 대세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기에 방송 전부터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다.
그런가하면 '메디컬 탑팀'은 '불패신화'라 불리는 장르인 의학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메디컬 탑팀'은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의료협진 드림팀의 탄생과 그들이 추구하는 저마다의 가치를 위해 애쓰는 의사들의 이야기, 그리고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과 '공부의 신'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상속자들'이 젊은 대세 배우들로 화면을 채운다면, '메디컬 탑팀'은 다양한 연령대와 매력의 출연진을 앞세웠다. 권상우와 정려원, 주지훈이 그 중심에서 드라마를 이끌면 민호, 오연서 등이 그 뒤를 따르며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출연자들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작품의 큰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4회의 방송을 마친 KBS 2TV '비밀'의 인기 또한 심상찮다. '비밀'은 첫 회 5.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에서 4회 10.7%까지 시청률이 수직 상승을 보였다. 또한 극중 격정 로맨스가 5회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해질 예정이어서 '비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보적인 일인자였던 SBS '주군의 태양'이 떠난 수목극의 제왕 자리는 과연 누구의 차지가 될까.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어떤 양상을 띄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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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상), MBC(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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