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인민루니' 정대세, '슈퍼서브'로 '슈퍼매치' 승리 견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09 14: 52

'인민루니' 정대세가 부상서 복귀하며 슈퍼서브로 폭발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산토스-정대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1무 1패로 부진했던 '슈퍼매치'서 1승을 추가하며 균형을 맞췄다. 또 수원은 6경기 무패(2승 4무)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민루니' 정대세는 '슈퍼매치'에 면목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의욕적으로 '슈퍼매치'에 출장했다. 생애 첫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나친 의욕이 오히려 화가 돼 돌아왔다. 전반에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 2회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정대세의 퇴장으로 인해 수원은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라돈치치(시미즈)의 동점골로 겨우 살아났다. 정대세는 이후 부상을 당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며 와신상담했다.
올 시즌 수원에 입단후 그는 전반기서 6골을 터트렸다. 부상중이었지만 뛰어난 기록이었다. 특히 정대세는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약팀에게 강하다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서 복귀하며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5일 포항전서는 2골을 몰아쳤다. 후반에 교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와 발로 한 골씩을 터트렸다. 득점감각은 변함없이 선보였다.
이번 경기서도 정대세는 교체 출전이 예상됐다. 체력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이 서정원 감독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염기훈이 복귀하면서 정대세는 더욱 위력을 가지게 됐다. 또 정대세가 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은 한숨 돌리게 됐다.
서울과 '슈퍼매치'의 승리뿐만 아니라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대세가 골을 터트리는 것은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인민루니'가 살아나며 수원도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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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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