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가 작고 기분장애 위험...‘금연하세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0.09 14: 52

[OSEN=이슈팀] 아이들을 위해 금연합시다.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가 작고 우울, 불안 등 기분장애를 겪게 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하난 마라운 박사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6∼8세 아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됐던 어린이들은 흡연에 노출되지 않았던 어린이들에 비해 뇌의 회색질과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상전두엽이 작아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
평소 담배를 피우던 여성이 임신 후 담배를 끊은 경우에는 해당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 중 96명의 경우 임신부가 임신 사실을 알고도 계속 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흡연 노출 아이들 중 17명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담배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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